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청소년이용가(전체 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온라인게임물의 민간등급분류 기관으로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신현택)을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민간등급분류기관 지정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2012년 7월과 9월 2차례에 걸친 공고와 심사 결과 적격기관을 찾지 못한 바 있다.
이후 민간등급분류 기관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독립기구를 설립해 운용한다는게 당초 계획이었으나, 부산에 위치한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지리적 요건을 고려, 게임문화재단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이에 올해 10월 3차 공고에는 게임문화재단이 단독으로 신청했으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위원회는 신청기관의 조직구성, 업무시설 및 시스템, 재정 등 다양한 분야를 심사했으며 민간등급분류 업무를 제대로 수행될 수 있는지 여부 또한 주요하게 검토했다.
향후 게임문화재단은 부산 문화콘텐츠컨플렉스에 민간등급분류 기관을 설치하고, 심의위원도 곧 선임할 예정이다. 초대 민간등급분류 기관 사무국장은 한림대 박태순 교수가 내정됐다.
한편 문화부는 2011년 10월 청소년 이용가 모바일 게임물의 등급분류기능을 민간으로 위탁한 바 있다. 이번 지정으로 그 대상이 청소년 이용가 온라인 게임물로 확대돼 게임물의 민간 자율등급분류가 본격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민간등급분류 기관은 곧 출범할 게임물관리위원회와 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위탁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빠르면 2014년 2월부터 시범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