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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게임빌, 모바일게임사 M&A 행보 어디까지?

[비즈] 게임빌, 모바일게임사 M&A 행보 어디까지?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의 '몸집 불리기'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게임업계의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7월 대규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620억원 자금을 바탕으로 유망 모바일게임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왔다. 최대 경쟁사인 컴투스를 비롯해 나인휠스, 에버플 등 3개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투자 규모도 상당하다. 게임빌이 가장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업체는 최대 경쟁사 컴투스로 게임빌은 지난 10월 4일 컴투스 지분 21.37%와 경영권을 7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 11월 말에는 '몬스터워로드' 개발사 에버플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게임빌은 현재 에버플의 정확한 인수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약 100억원에 에버플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지난 10월과 11월 사이에만 게임빌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초과하는 비용을 업체 인수에 투자한 셈이다. 앞서 게임빌은 디브로스, 릴렉스게임즈 등 소형 게임업체들에 대한 초기 지분 투자까지 단행한 바 있다.

이같은 연이은 M&A 행보를 통해 게임빌이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게임빌이 향후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컴투스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눈길을 끈다.

게임빌 김영식 팀장은 "유망 모바일게임 업체에 대한 투자할 자금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다가오는 2014년에도 게임빌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지난 6월 9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게임 콘텐츠 확보에 대한 직간접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게임빌은 국내외 유망 모바일게임 개발사 인수부터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 등의 게임 콘텐츠 판권 확보, 독립 개발 스튜디오의 인큐베이팅 투자 등 양질의 게임을 대거 확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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