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 주>


◆애플 유료 순위-도시를 파괴하라! 콜로사트론 인기

2013년 마지막 날인 31일 애플 유료 순위 정상에 오른 게임은 '콜로사트론'입니다. 최근 애플 유료 순위 상위권을 횡보하더니 결국 1위를 차지했네요.
'후르츠닌자', '제트팩 조이라이드'를 히트시킨 하프브릭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거대 괴수를 조종해 도시를 파괴하는 박력넘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악을 막아내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콜로사트론'은 이용자가 직접 악당아 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다양한 모드들은 게임의 깊이를 높여줍니다.

또한 리듬액션게임 '디모'가 전주대비 4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고 '인피니티 블레이드3'는 3위로 2계단 하락했습니다. '리얼복싱'(5위)과 '킹덤러쉬 프론티어'(6위), '크레이지 택시'(7위)의 순위 약진도 눈에 띕니다.


◆애플 무료 순위-1994 로봇킹 주목…남자 게이머들 열광

애플 무료 순위는 변함없이 치열하기 그지없습니다. 카카오 게임 신작들의 맹위가 무섭네요. 서버 문제로 홍역을 치른 웹젠의 '뮤더제네시스'가 단숨에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니워리어스'(2위), '스노우 브라더스'가 3위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스테디셀러 '캔디크러쉬사가'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우파루마운틴'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네요.

주목할만한 게임은 12위에 신규 진입한 '1994 로봇킹' 입니다. 횡스크롤 로봇 슈팅게임으로 90년대 추억의 로봇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주는 게임이죠. 흥겨운 노래 가사에 신명나는 타격음이 특히 압권입니다. 나만의 전투 로봇을 개발해 전투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1994 로봇킹'만의 매력이죠.


◆구글 유료 순위-공사판을 내 손안에? 컨스트럭션 시뮬레이터2014 눈길

이번주 구글 유료 순위에서는 한동안 주춤했던 '마인크래프트'가 다시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다크호스로 불리운 '도쿠로'를 2위로 밀어냈네요. 게임로프트의 오픈월드 게임 '갱스터 베가스'는 전주에 이어 3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FPS게임 '모던컴뱃4'도 전주대비 2계단 오른 4위에 안착했습니다. 애플 유료 순위 정상을 차지한 '콜로사트론'은 9위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게임은 12위에 신규 진입한 '컨스트럭션 시뮬레이터2014'입니다. 제목 그대로 공사 현장의 열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사실적인 게임이라 특히 관심이 갑니다. 크레인으로 무거운 구조물을 들어올리거나 착굴한 자재를 트럭으로 옮기는 등 다양한 건설 과정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실존하는 차량이 등장하기 때문에 현실감은 배가 되죠. 이를 통해 자신만의 건물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남다르다는 평입니다.


◆구글 무료 순위-넷마블 파워 어디까지? 행복한 피아니스트 우뚝

2013년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구글 무료 순위의 마지막 정상에 오른 게임은 무엇일까요. 넷마블의 캐주얼 연주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구글 무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쉬운 조작법과 70년대부터 최신 인기곡에 이르는 다양한 곡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특히 피아노를 치듯 노트에 맞춰 건반을 누르는 연출이 감성적입니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넷마블이 이 게임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여부도 눈길을 끕니다.

4위에 신규 진입한 게임빌의 '제노니아온라인'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간판 RPG인 '제노니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된 MORPG인만큼 골수팬들이 대량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깔끔한 그래픽과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진행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게 연출한 면이 돋보입니다.

조이시티의 신작 '좀비가 세상을 지배한다'도 5위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좀비를 소재로 한 러닝 어드벤처 게임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의 일반적인 러닝 게임과는 달리 도망가는 인간을 잡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며 전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죠.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