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국산 모바일게임은 총 7종이다. 이중 대외적으로 공개된 작품은 위메이드의 '달을삼킨늑대'와 팜플의 '데빌메이커' 2종. 아직 미공개된 5종 게임은 모두 미들코어 장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업체는 위메이드다. 지난해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위메이드는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달을삼킨늑대'(중국서비스명 ?月之狼)의 현지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달을삼킨늑대'는 독특한 그래픽과 화끈한 타격감을 갖춘 횡스크롤 액션 MORPG로 텐센트의 메신저 플랫폼인 '모바일 QQ 게임센터'와 자체 안드로이드 마켓인 '마이앱'(Myapp)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노출된다.
지난해 7월 텐센트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SG홀딩스 계열사인 팜플도 오는 1분기 중 카드 RPG '데빌메이커 도쿄'를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현지화 작업 및 서비스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직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5종 게임들의 실체와 론칭 시점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텐센트가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고품질 게임들과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게임은 올해 1분기부터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통해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텐센트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가입자 3억4000만명을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8억명 이용자를 자랑하는 모바일 QQ, 자체 앱마켓인 마이앱 등을 한데 모은 대형 플랫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텐센트 모바일게임 플랫폼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매일매일팡팡'은 부동의 매출순위 1위를 지켜온던 '워짜오엠티'를 단번에 밀어내기도 했다.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국산 모바일게임 7종의 성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미들코어 게임들이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얼마나 큰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