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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롤링플래닛' 최윤석 PD "이런 게임 보셨어요?"

파비욘드더게임 최윤석 PD(좌측)와 바른손게임즈 원성연 실장
파비욘드더게임 최윤석 PD(좌측)와 바른손게임즈 원성연 실장
"이런 게임 보셨어요?"

이런 게임 못봤다. 정말이다. 비슷한 게임은 봤어도 풀어가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어질어질하면서도 묘한 재미가 있다. 10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롤링플래닛 for kakao'(이하 롤링플래닛) 이야기다.

"'롤링플래닛'은 원형 탄막 회피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바일게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장르죠.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는 방식에서는 별다를게 없지만 피하는 방식이 매우 색다릅니다."

개발 총괄을 맡은 파비욘드더게임 최윤석 PD는 이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를 강조한다. 그의 말마따나 '롤링플래닛'은 좌·우 두 개 버튼으로 화면을 360도 회전시키며 쏟아지는 유성우를 요리조리 피하는 게임이다. 마치 공을 굴리듯 화면이 이리저리 뒤바뀌는 연출이 신선하다. 양·사자·곰·토끼 등 친숙한 동물 모습의 별자리 요정들이 등장하며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회피하는 재미도 남다르다.

"'도돈파치' 등 탄막슈팅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라면 '롤링플래닛'을 재밌게 즐기실 겁니다. 초반 난이도도 낮아 누구나 부담없이 빠져들 수 있죠. 캐릭터 디자인도 귀엽기 때문에 여성 이용자들이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롤링플래닛 for kakao의 플레이 화면
롤링플래닛 for kakao의 플레이 화면

'롤링플래닛'은 잔재미 구현에도 힘쓴 게임이다. 유성우를 맞아 생기는 짜증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비장의 무기 '짜증빔'이 등장한다거나, '개구리마크', 군번줄과 같은 군 관련 요소가 다수 삽입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파비욘드더게임 개발자들이 그간 겪은 예비군 스트레스를 그대로 풀어낸 결과라고.

게임 콘셉트도 남다르다. 우주의 평화로운 어느 한 별에 어느 날 갑자기 지구의 쓰레기들이 쏟아지면서 이를 피해 다닌다는 설정이란다. 은연중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교훈을 전달하는 셈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동물 캐릭터들이 진화를 거듭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할수록 뿔이 생기거나 수염의 색깔이 바뀌는 등 외형에 변화가 생긴다. 또한 고유 기술도 추가되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롤링플래닛'이 다른 게임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앞서 많이 출시된 횡스크롤 러닝게임에 질린 이용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롤링플래닛'이 중견 퍼블리셔 바른손게임즈가 올해 처음 내놓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러 게임들 중 '롤링플래닛'이 선봉에 섰다는 것은, 그만큼 이 게임에 대한 회사측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다.

바른손게임즈 원성연 실장은 ""본격적인 미들코어 게임 출시에 앞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캐주얼게임이 필요했고 이중 '롤링플래닛'이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바른손이 보유하고 있는 팬시 및 완구 캐릭터를 '롤링플래닛'에 접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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