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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대한민국, 축구에 빠지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넥슨의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12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3'는 출시 이후 스포츠게임 장르별 독보적 1위, PC방 순위 2위, 사용자 점유율 80%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 '피파3'는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핵심 매출원으로 우뚝 섰다. 넥슨은 지난해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 '피파3' 전용 경기장 오픈에 월드컵 특수까지 더해져 성공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잘 나가는 게임 '피파3'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 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피파3] 총력전 '불사'…넥슨, 피파3에 올인
[피파3] 대한민국, 축구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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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대한민국, 축구에 빠지다

'Play the best'
‘FIFA Online 3 is the Soccer'

넥슨이 '피파3' 정식 서비스와 함께 내건 슬로건이다.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넥슨의 다짐은 불과 1년 만에 현실로 돌아왔다. 이 게임은 현재 PC방 종합 순위 2~3위, 스포츠게임 장르별 1위, PC방 점유율 10~15%를 오가며 인기 게임으로 기록 돼있다. 국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비교적 플레이 타임이 짧은 스포츠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성공인지 알 수 있다.

예고된 변화였다.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은 '피파3'의 흥행은 거칠 것이 없었다. 전작 '피파온라인2'는 지난해 3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계약기간 종료 및 후속작 론칭을 위한 예정된 행보였다.

'피파3'가 흥행에 탄력을 받은 것도 이때다. '피파3'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까지만 해도 PC방 순위 5~7위에 머물며 순위 경쟁을 했다. PC방 점유율 또한 3%대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PC방 순위 5위로 올라섰고, 이용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이후 5월에는 3위로 올라서면서 또 한번 도약했다. 다음달인 6월에는 2위로 상승, 스포츠 게임 최강자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피파3' 매출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이 때다. 관련업계에서는 '피파3'가 월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경쟁작이 없을 뿐더러, 이를 대체할 게임이 마땅히 없다는 게 이유다. 또 스포츠게임 장르서 평균 82%대의 사용자 점유율을 확보한 게임인 만큼, ARPU(월 평균 매출액)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 매출 800억원의 위용을 자랑하는 전작과 비교해 '피파3' 사용자가 더 많게 평가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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