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수 없다. 넥슨의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12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3'는 출시 이후 스포츠게임 장르별 독보적 1위, PC방 순위 2위, 사용자 점유율 80%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 '피파3'는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핵심 매출원으로 우뚝 섰다. 넥슨은 지난해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 '피파3' 전용 경기장 오픈에 월드컵 특수까지 더해져 성공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잘 나가는 게임 '피파3'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 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피파3] 총력전 '불사'…넥슨, 피파3에 올인
[피파3] 대한민국, 축구에 빠지다
[피파3] 최고 동접 18만…흥행 원동력은?
[피파3] 피파3, 넥슨아레나와 만나다…e스포츠 날갯짓
[피파3] 2014 월드컵 특수…행복 미래 보인다
[피파3] 무상 클럽투어만 7회, 파격 프로모션 눈길


넥슨의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3'가 차기 국산 e스포츠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기존 인기 종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피파3'만의 남다른 재미 요소와 '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의 만남은 국내 e스포츠계에 메가톤급 파급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는 약 8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개막 5회차 대회가 열린 '피파3' 리그를 관람하기 위해 몰린 인파였다. 그야말로 발디딜틈 없는 빽빽한 현장 속에서 '피파3' 리그의 열기도 뜨겁게 무르익었다. 지금까지 '피파3' 리그 직관을 위해 넥슨아레나를 다녀간 누적 관객수는 약 4700명. 동시접속자 18만명을 자랑하는 '피파3'의 방대한 이용자풀에 기반한 결과다. 넥슨이 개장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의 영향도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넥슨아레나는 국내 e스포츠에 대한 넥슨의 열망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서울 서초구에 자리잡은 넥슨 아레나는 지하 2개층, 전용 면적 1683평방미터(약 509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단일 게임업체가 이같은 대형 경기장을 직접 개장한 사례는 여지껏 없었다.

넥슨아레나는 지하 두 개 층을 복층형으로 개조, 총 436개(지하 1층 260석, 지하 2층 176석)의 관람석을 확보한 대형 경기장이다. 메인 무대에는 5인용과 1인용 경기석을 양측에 각각 2개씩 배치했으며 폭 19미터, 높이 3.4미터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목도를 높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무대 이외에도 중계실, 통신실 등을 갖춰 직접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최신 모바일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모바일 라운지, 개인 인터넷 방송 중계를 원하는 BJ들을 위해 BJ 부스 등을 마련한 점도 넥슨아레나만의 특징이다. 단순 e스포츠 관람 뿐만 아니라 게임을 직접 즐길수도 있는 친화적 시설이 돋보이는 대목.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게임 아이템 지급 이벤트도 '피파3' 리그 흥행에 보탬이 되고 있다. 넥슨은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설 포함 13` TOP 100 선수팩, 선수 경험치 이전권, 300만 EP(게임머니) 등을 제공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이벤트로 리그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이용자 혜택을 강화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넥슨의 각오가 엿보인다.

넥슨은 공식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넥슨아레나의 다양한 시설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 e스포츠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적극 이끌기 위해서다. 또한 '피파3', 도타2', '카트라이더' 등 자사 게임리그 외에도 다양한 e스포츠 리그 진행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넥슨아레나는 국내 e스포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선수 외에 일반 이용자들도 아레나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스포츠가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해 누구나 가깝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넥슨 아레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파온라인3'는 최근 최고 동시접속자 수 18만 명을 돌파하며 정상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최고 스포츠 축제 브라질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이같은 인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