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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반다이남코·디엔에이 합자법인 해체…日 소셜게임 새판 짜기?

[비즈] 반다이남코·디엔에이 합자법인 해체…日 소셜게임 새판 짜기?
소셜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자법인 BNDeNA를 설립했던 일본의 유명 게임사 반다이남코와 디엔에이(DeNA)가 결별한다. 현지 소셜게임 시장을 좌우하던 디엔에이의 위상 하락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연결 자회사인 BNDeNA를 오는 3월 말 해체한다고 밝혔다. BNDeNA는 반다이남코가 보유한 유명 IP 및 개발 노하우와 디엔에이의 소셜게임 노하우를 접목하기 위해 양사가 지난 2011년 10월 설립한 합자 법인. 설립 당시 자본금은 1억엔 규모로 반다이남코가 75%, 디엔에이가 25%를 출자했다.

이후 양사는 '건담킹덤', '마크로스SP' 등을 개발해 디엔에이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게'(mobage)를 통해 론칭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적 부진이 누적되면서 결국 양사는 합자법인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로스SP', '건담킹덤'도 각각 2월과 3월 현지 서비스 종료가 예고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게임업계는 그리(GREE)와 더불어 일본 소셜게임 시장을 양분한 디엔에이의 위상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때 5000억엔을 상회하던 디엔에이의 시가총액은 현재 3360억엔(1월 20일 기준)까지 하락한 상황.

일본 게임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소셜게임 시장을 개척했던 그리·디엔에이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며 "대신 고품질 스마트폰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글룹스·고로프라 등 신규 개발사들이 득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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