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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실적발표 앞둔 게임업계 주가 '요동'

[비즈] 실적발표 앞둔 게임업계 주가 '요동'
국내 상장 게임업체의 4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게임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정부 규제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로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3000원 하락한 2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25만 원을 호가하던 주가는 어느새 20만 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 20일 동안 엔씨소프트 주가는 15.79%의 하락을 겪었다. '리니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증권가 우려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또 최근 '리니지'에서 발생한 아이템 복제 소식도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줬다.

네오위즈게임즈, 드래곤플라이, 웹젠, 컴투스 등도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지난 20일 동안 3.63% 하락했고, 드래곤플라이와 웹젠, 컴투스는 각각 5.16%, 5.57%, 5.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플라이는 신작 게임 개발 중단 및 경영 악화 등에 따른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뒤로 연일 하향세다.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컴투스는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게임 규제 정책과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주들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시장 상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실적향상에 따른 기대에 상승세를 타는 게임주도 눈길을 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지난 20일 동안 주가가 97.87%나 올랐다. 신작 '애니팡2'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 올라가면서 관련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아프리카TV도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뛰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사이 26.93% 주가가 상승했고, 아프리카TV는 21.5% 올랐다. 최근 선보인 신작의 성과와 더불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둔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업계는 오는 11일 네오위즈게임즈를 기점으로,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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