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4968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기간 4429억원에 머문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쳤다. '서든어택' 재계약 악재로 매출이 급감했던 2012년(2121억원)과 비교하면 134% 매출이 오른 셈이다. 넷마블은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에 이은 업계 4위 게임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같은 넷마블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넷마블은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몬스터 길들이기' 등 모바일게임의 잇딴 흥행에 힘입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63.54%에 해당하는 3157억원. 모바일게임으로만 하루에 8억원 이상씩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넷마블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와 모바일게임 출시 전략을 고수해 왔다. '모두의마블', '마구마구2013' 등 자사 유력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에도 힘썼다. 또한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를 적극 활용한 이용자 확대에도 주력했다는 평이다.
이 기세를 몰아 넷마블은 올해 약 40종의 모바일게임 및 6종 PC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 비중 12%에 머문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매출 비중 24%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