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2013년 연간 실적은 영업수익 720억원(게임 매출 720억원)으로 전년(2012년) 대비 26% 상승했지만, 해외 계열사 추가와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 등에 따른 투자비용의 증가 및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67%,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25% 줄었다.
해외 매출은 지난 해 초에 운영권을 인수한 지포테이토(gPotato) 매출이 더해 지면서 528억원으로 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큰 변동이 없으나 지난해 말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웹젠은 올해 여름시즌 중 PC 온라인게임 '뮤2'와 모바일게임 '그랑블루'(가칭) 등 신작 게임들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하면서 다수의 신규 매출원도 확보할 전망이다.
웹젠은 신작 게임들의 게임성을 높이고,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인력을 분리해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 웹젠앤플레이(WEBZEN&PLAY)를 설립하는 등 경영혁신과 게임서비스 향상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전 임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전사적인 게임서비스 역량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올해를 혁신과 발전의 원년으로 이끌겠다"면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에서 게임전문 기업다운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웹젠은 국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MMORPG '뮤2'의 서비스 준비와 함께 신규 MMORPG '프로젝트 MST'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차기 모바일게임으로는 모바일기기에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게임 '그랑블루'(가칭)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