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양사 모두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뛰어올랐는데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13년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투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컴투스는 지난해 '액션퍼즐패밀리' 등 신규 히트작과 '골프스타', '타이니팜' 등 기존 인기작들의 지속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3년 매출 8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게임빌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인 812억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6% 고성장한 성과로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같은 성과를 도출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양사는 향후 통합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각사 별로 20종을 훨씬 뛰어넘는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신규 게임 성과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5억원과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와 127.9% 증가할 것"이라면서 "게임빌과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보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선데이토즈 상승세 어디까지?
'애니팡2' 개발사 선데이토즈의 주가 오름세가 멈출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18.92%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죠. 시가총액도 어느새 4000억원대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게임빌(3718억원)·컴투스(2910억원) 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선데이토즈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매출 476억원으로 전년대비 두배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두배 뛰어오른 173억원을 기록했죠. '애니팡' 단일 매출에 의존한다는 회사 약점이 이제는 완전히 극복된 모습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