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용병 시스템을 추가하고 만 레벨을 대폭 끌어올린 '라그나로크 영웅의길'(이하 영웅의길)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서다.
초대형 업데이트 '영웅의길'을 통해 '라그나로크'가 기존 이용자는 물론 초보자들에게도 매력적인 게임으로 거듭날지 이목을 끌고 있다. 2년 넘게 '발키리의 반란'을 맡아온 그라비티 김영화 PM은 "기존 '발키리의 반란'에 더해 용병 전투, 싱글 던전, 편의성 확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가했다"며 "그간 이용자들이 요구한 불편한 점을 대폭 개선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영웅의 길'을 통해 '라그나로크' 이용자들은 기존 80에서 90까지 상승된 만레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4곳의 필드와 3곳의 인스턴스 던전을 통해 색다른 재미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용병'의 추가. 120종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용병들을 수집해 나만의 용병단을 꾸릴 수 있어 기존에 없던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던전을 클리어하거나 용병간 조합, 유료 아이템을 통해 용병의 숫자를 늘려나갈 수 있다.
"거대 몬스터나 던전에서 적으로 등장하던 보스 몬스터까지 폭넓게 용병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덩치가 크고 화려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죠. 또 다양한 직업군들도 구비돼 있어 전략적 활용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용병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도 많다. 자신이 수집하고 육성한 용병의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용병전이 대표적이다. 상대편 용병들과 실력을 겨루는 대전 모드다. 타겟을 지정해 점사를 지정할수도 있고 각각의 용병이 지닌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야 한다. 특히 늑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력은 낮지만 공격력이 월등해 용병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게 김 PM의 설명이다.
"용병마다 쓸모가 다 다릅니다. 던전에 필요한 용병도 있고 보스 공략에 특화된 용병도 있습니다. 버프 및 공격에만 집중된 용병까지 종류는 다양합니다. 수백 종에 이르는 용병 중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죠."
'영웅의 길'이 최근 인기리에 출시되고 있는 여타 수집류 RPG들과 비교해 가지는 우위는 바로 MMORPG라는 장르에 있다. 싱글 플레이 위주의 여타 RPG들은 인스턴스 던전 반복에 주력하지만 '영웅의 길'은 던전이 지겨우면 필드를 나가거나 게임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라그나로크'는 3개월이면 수명이 다한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2년 넘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마니아층은 더없이 탄탄할 수 밖에 없다.
"'영웅의 길'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전해주신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하는 업데이트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필요성이 제기된 신규 이용자 유입이라는 목표 달성에 주력했죠. 새롭게 추가한 용병 시스템이 훌륭한 대안이 되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 내 이벤트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 권인경 마케터는 "그동안 많이 선보이지 못한 게임 내 이벤트를 올해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게이머들에게 더 큰 재미를 안겨드리기 위해 늘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영웅의 길'은 이르면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