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주가 흐름에 힘입어 선데이토즈는 지난 주 시가총액 4677억원(코스닥 43위)을 달성하며 네오위즈게임즈(4054억원)까지 꺾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선데이토즈 주가는 올해들어 232%나 급등했지요.
증권가는 선데이토즈의 향방을 밝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 등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지급 수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데이토즈와 같은 개발사들이 적잖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월경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플랫폼·개발사간 수익 배분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입점 수수료를 실질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인데, 이 경우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져 그만큼 매출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죠.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흥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수수료가 인하될 경우, 선데이토즈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블레스 첫 공개…네오위즈게임즈 '횡보'
기대작 MMORPG '블레스'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블레스' 비공개테스트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실시됐는데요. 게임을 접한 테스터들의 반응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테스트 첫날인 20일 '블레스'는 접속 장애 현상을 일으키며 테스터들의 불만이 쏟아졌지만 이튿날부터 차츰 서버 환경이 개선되면서 게임에 대한 호평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 개선점만 보완된다면 최소 '중박' 이상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됐죠.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테스트 종료 이후 최소 두 차례의 테스트를 더 진행한 후 '블레스' 공개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 반등을 이끄는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