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상한가를 기록한 28일은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 티저 페이지가 공개된 날입니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는 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기반으로 엠게임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 원작과 동일하게 자신의 딸을 육성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SNG에 RPG 요소를 접목하고 다양한 미니게임 요소를 추가했다는 점이 특징이죠.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당한 편입니다. '프린세스메이커'가 워낙 유명 IP인만큼 2030 남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은데다 최근 핵심 게임 구매층으로 떠오른 여성 이용자까지 폭넓게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해 '열혈강호2' 출시 이후 별다른 호재가 없었던 엠게임에게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몰리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직 엠게임의 주가 향방을 가늠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단타성 호재 뉴스로 주가가 상한가를 이끈만큼 다시금 주가가 빠질 여지도 있다는 것이지요.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3월 한 달 동안 엠게임 주가를 예의주시해야할 듯 싶습니다.
◆위메이드 하락세…외국계 이탈 가속화
반면 위메이드는 지난주 11.31% 내린 4만5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릴린치·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시각 메릴린치는 1만6938주를, 골드만삭스는 1만3014주를 매도 창구에 올려준 상황입니다.
최근 고점을 달성한 위메이드가 이대로 하락 반전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위메이드는 2분기 중 모바일 MMORPG 기대작 '아크스피어' 출시를 시작으로 '이카루스', '천룡기' 등 PC MMORPG 신작을 통해 지속적인 모멘텀을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