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웰메이드 비행슈팅 게임이 베일을 벗을 준비를 마쳤다. 신생 개발사 엔터펀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카이히어로 두리번'(이하 스카이히어로)가 바로 그 주인공.
'스카이히어로'를 앞서 홍수처럼 쏟아진 비행슈팅 게임들과 동일시하면 곤란하다. 여타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멀티플레이 요소를 구현했기 때문. 친한 친구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여타 비행슈팅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카이히어로'만의 매력 포인트다. 과거 오락실에서 친구와 함께 앉아 슈팅게임을 즐기던 향수까지 떠올리게 한다.
지난 해 6월 엔터펀을 설립하며 '스카이히어로' 개발을 진두지휘 해온 장연우 대표는 '귀혼', '서유기전', '좀비온라인' 등 유수 온라인게임을 총괄한 인물. 그가 설립한 엔터펀에는 7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 온 시니어급 개발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스카이히어로를 친구와 함께 즐기면 한결 쉽게 몬스터를 퇴치할 수 있고 재화도 많이 얻을 수 있어 훨씬 유리합니다. 또 구간 별로 친구와 협력하거나 경쟁을 펼칠 수 있어 다채로운 재미를 안겨주죠. '두리번'이라는 제목도 둘이서 번(burn, 태우다)하라는 의미로 지었어요."(웃음)
게임의 세계관도 독특하다. 광개토·손오공·바바리안·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유명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다채로운 게임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며 사악한 몬스터들을 퇴치하는 여정이 게임의 핵심이다. 그래서인지 제목도 '스카이히어로'다. 또 이들 영웅은 멋스러운 각종 탈 것을 탑승한다. 근두운은 물론 청룡, 핑크드래곤, 최첨단 전투기까지 구현돼 있다.
플레이의 편의를 돕는 각종 동물 펫도 수집할 수 있다. 이 펫을 성장시키는 방법도 색다르다. 게임 플레이 도중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복숭아'를 먹이면 레벨이 오르는 방식이다. 보다 재밌는 게임 플레이를 유도하고 육성의 재미를 안겨주기 위한 의도다.
"RPG만의 성장 요소를 결합한 부분이죠. 눈여겨 볼 부분은 펫들이 특정 레벨에 오를 때마다 선글라스와 같은 다양한 악세사리를 착용한다는 점입니다.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도 있는 콘텐츠인 셈이죠."
오는 3월 중 출시될 '스카이히어로'에 대한 장 대표의 의지는 남달랐다. 캐주얼게임, 그중에서도 특히 치열하기로 유명한 횡스크롤 슈팅 장르에서 어떤 경쟁작과 맞붙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횡스크롤 슈팅장르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장르예요. 여기에 엔터펀이 구현한 스카이히어로의 재미 요소는 충분히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단순히 게임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보는 것만으로는 스카이히어로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없어요. 일단 한번 플레이해주세요. 특히 친구와 함께 말이죠."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