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곤 인문협 회장은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 43개 업종 중 PC방3년 생존율이 43위로 가장 낮고 폐업률이 1위다"라며, "PC방 업계를 둘러싼 사회적, 법적, 제도적인 환경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절체절명의 순간에 거창한 비전이 뭔 소용이 있냐"며, "남은 기간은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협회 내부의 조직 강화와 합리적인 협회 만들기, PC방 환경 개선 등을 해결책을 제시했다.
행사는 내빈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우수 지부, 지회, 회원에 대한 시상식과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하는 1부와 2013년 업무보고 및 예결산안, 2014년 업무계획 승인 등의 상정안건을 처리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인문협은 ▲정책 및 제도 개선활동을 주로 하는 대외 사업 ▲MS 윈도우라이선스 문제 해결과 금연 조기정착을 위한 현안사업 ▲조직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내사업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한 장기사업 ▲회원 혜택을 강화한 사업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선정했다.
행사 후반에는 '클린 PC방을 위한 금연 캠페인' 결의대회를 열고, 클릭아이PC방 이경재 대표의 금연 성공사례 발표와 금연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PC방 업계가 앞장서 PC방 금연법을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개개 매장이 살아남고, 매장들이 이익을 내는 일에 인문협이 앞장 서겠다"며, "협회가 산화되어 없어지는 순간까지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손잡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늘 정기총회에는 인문협 대의원 67명 중 참가한 53명이 참가했으며, 민주당 최민희?이원욱 국회의원과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