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구체적으로는 CJ E&M의 개발 지주회사인 CJ게임즈가 발행할 신주와 CJ E&M이 보유한 CJ게임즈 보유 지분 일부(6400주, 450억 원 규모)를 텐센트가 매입하는 구조지요.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게임사업의 분리인데요. CJ E&M 넷마블은 CJ E&M과 물적분할을 거쳐 CJ게임즈와 합병, 독자적인 회사 CJ넷마블(가칭)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기존 CJ게임즈의 1대 주주였던 CJ E&M은 35.86%(9만6436주)로 2대 주주로 내려갑니다. 즉 CJ E&M의 게임사업 부분이 사실상 분리됐다는 것이죠.
이같은 사업구조의 변화가 CJ E&M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CJ E&M의 주가 향방은 게임사업 매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텐센트의 지분 투자 소식이 처음 전해졌던 지난 26일 CJ E&M은 9.43% 치솟았으나 이튿날인 27일에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시 28일에는 5.53% 올랐고 31일 다시 2.51% 내린 4만4650원에 머무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데이토즈, 지분 매각 악재에 하락세
CJ E&M·텐센트 투자와 맞먹는 또 하나의 '빅딜' 소식이 지난주 전해졌죠. 바로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지분 20%를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한 건입니다.
지난 24일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및 특수관계인 2인은 보유지분 약 20%를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인데요.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를 최대 주주의 엑시트(Exit), 즉 악재로 바라보는 듯 합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24일과 25일 양일간 반짝 올랐던 선데이토즈는 26일부터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6일에는 7.94%, 31일에는 8.04% 추가로 하락한 1만4300원까지 내렸습니다.
이정웅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고점에서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 최대 주주가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는 점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팡2'의 흥행으로 올해 초 급성장을 거듭했던 선데이토즈가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금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