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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카톡 게임하기' 게임 시장 규모 8000억…점유율 66%

[비즈] '카톡 게임하기' 게임 시장 규모 8000억…점유율 66%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흔든 카카오 게임하기의 성적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의 총 매출 규모는 약 8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1일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의 2013년 실적이 공개되면서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들의 총 매출 규모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하기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 중개 매출은 총 1777억 원. 이는 400여 종에 이르는 카카오 입점 게임들이 벌어들인 매출 중 카카오가 취하는 수수료 21%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해당 수수료 매출과 게임업체 및 구글·애플이 취하는 오픈마켓 수수료 30%(총 79%)를 더하면 지난 해 카카오 게임의 전체 시장 규모가 약 8000억 원을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3 대한민국게임백서'에 언급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1조2000억 원 중 약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012년 7월 말 등장한 카카오 게임하기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쏟고 있다.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최근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탈(脫) 카카오 현상이 대형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네이버 밴드 및 구글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진출 등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카카오 게임하기 시장 규모가 감소세에 접어들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1위 플랫폼 사업자로써의 입지를 지속하기 위해 카카오는 출신 학교에 기반한 신규 소셜 요소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 개선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해 매출 2108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57%, 843%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58% 급증한 615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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