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창업]클린게임존상 이숙자 사장 "PC방은 문화공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40716484427517_20140407165021dgame_1.jpg&nmt=26)
이숙자 사장은 2005년 9월 엔클래스 PC방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PC방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이숙자 사장은 PC방을 연 뒤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PC방에 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무조건 혼내고 봤죠. 그런데 막상 PC방을 열고 나니 그렇게 나쁜 곳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세대가 한 곳에 어우러져 소통하는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PC방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아이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5만원 짜리 지폐를 들고 PC방에 오는 애들은 어디서 받은 거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야단을 칩니다. 그런 큰 돈은 주로 친척에게 용돈으로 받는 건데 내가 아이들 키울 때 큰 돈을 받으면 어떻게든 뺏어서 대신 관리해줬습니다. 다른 부모 마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손님들이 고액권을 가져오면 부모님 가져다 드리라고 하거나 아껴 쓰라고 야단을 칩니다."
이숙자 사장은 동네에서 유명인사다. 자식이 PC방에 가는 걸 좋아하는 부모는 많지 않겠지만 이숙자 사장이 운영하는 엔클래스 PC방은 동네 주민들이 모두 믿고 인정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 단골 어린이들 부모와 대부분 통화를 합니다. 아이들이 PC방에서 게임을 얼마나 했는지, 학원 갈 시간인데 PC방에 머무르는 건 아닌지 부모님께 손님 몰래 알려주죠. 매일 학원 빠지고 우리 PC방으로 오던 학생이 있습니다. 미용실을 하는 어머님과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아이가 학원에 가도록 유도했습니다. 어느덧 장성해서 지금은 군대에 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제 기쁨입니다."
이숙자 사장은 클린게임존상 트로피를 매장 카운터에 자랑스럽게 전시했다.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내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이 사장은 "상금으로 PC방 사장님들에게 한 턱 내고 매장 집기도 사야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