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지난 3월 모바일게임 개발 및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아키에이지' 국내 사업을 총괄한 김용곤 본부장을 필두로 송수영 홍보실장, 김대아 개발총괄 PD, 박재성 책임 수석 등이 해당 본부에 포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게임빌 등 유명 게임업체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엘게임즈는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횡스크롤 모바일 RPG '프로젝트Q1'를 비롯해 다수의 모바일 프로젝트를 모바일 사업전략본부를 통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와 연동되는 모바일게임 '아키빌'을 지난 해 출시한 바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개발비 400억 원을 투입한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를 2012년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북미 테이크투와 손잡고 유명 PC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문명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온라인게임에 치중된 개발 포트폴리오를 모바일까지 확대, 수익 개선에 나서려는 회사 측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아키에이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구축한 텐센트 등 해외 유망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엘게임즈 송수영 홍보실장은 "모바일 사업전략본부를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나설 것"이라며 "유능한 개발진들이 만들어내는 고품질 모바일게임들을 다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