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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잘나가던 카톡 게임 '드래곤플라이트' 지금은…

2012년 9월 말 출시돼 카톡 게임 붐을 불러 일으킨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이하 드래곤플라이트)의 매출 성과가 공개됐다.

14일 공시된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트'는 지난 2012년 10월 1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408억 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매출이 8억 원에 육박했다는 얘기다. 실제 당시 '드래곤플라이트' 하루 매출이 10억 원에 육박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드래곤플라이트' 매출은 지난 해를 기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넥스트플로어 매출은 146억 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130억 원) 대비 70% 하락한 39억 원을 기록했다. 단일 게임에 의존하는 회사 구조상 '드래곤플라이트' 성과에 따라 회사 실적도 엇갈린 것. '드래곤플라이트'는 15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0위 권에 머물러 있다.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

이같은 실적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넥스트플로어가 선택한 전략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이다. '드래곤플라이트'에 편중된 매출원을 다각화해 보다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드래곤플라이트' 등을 자체 서비스하며 구축한 퍼블리싱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3월 '블레이드앤소울'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설립한 시프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신작 개발에 함께 참여하며 퍼블리셔로서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또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는 최근 한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기대작 퍼블리싱 계약을 위해 대형 게임업체들과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 등 유망 게임을 자체 개발 및 서비스해 성공을 거둔 선례를 남겨 개발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에 돌입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공동개발에 나설 유망 모바일게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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