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미 지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알파(Technical Alpha) 테스트를 진행 중인 '히어로즈'는 각 영웅마다 특화된 특성 능력을 자랑하고 있어 각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웅의 특성을 설계할 수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영웅마다 맞춤화된 특성 시스템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밝힌 바 있는 '히어로즈'의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 더스틴 브라우더(Dustin Browder, Heroes of the Storm Game Director & Vice President)는 개발진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영웅들에게 적절한 능력이 부여되기를 바라며 초기 모든 영웅들이 선택 가능하도록 설계된 포괄적인 특성 능력 시스템에 의문점을 갖기 시작한 배경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E.T.C.(정예 타우렌 족장)에게 기술이 재활성화되는 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cool down)를 노바와 같이 빠른 저격이 필수인 저격수에게 적용한다면 오히려 영웅의 능력을 감퇴시킬 뿐 아니라 아바투르와 같이 공격로에 직접 나서지 않고 본진에서 자신의 팀 영웅들의 능력에 자신의 능력을 가미하는 특정 영웅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히어로즈' 개발진은 각 영웅에게 개별적으로 특화된 능력을 부여하는 특성 시스템에서 그 해결점을 찾았고 이같은 영웅 맞춤화된 특성 시스템이 '히어로즈'의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 중 하나가 됐다.
각각의 영웅을 위해 만든 특성 시스템은 영웅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전장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다양한 빌드를 자동적으로 생산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각 영웅들이 레벨 1, 4, 7, 10, 13, 16, 20을 달성할 때마다 주어지는 능력 선택지는 전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전사형 영웅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스톰해머로 유명한 무라딘의 경우, 레벨 초기 특성 능력 선택지 중 기본 공격을 하면서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는 능력(Skullcracker)에 집중시킨 스턴(stun) 빌드를 만들 수 있다. 그 기술에 특화된 업그레이드도 선택할 수 있는데, 공격력을 더욱 강화시켜 치명적인 공격이 되도록 하거나 공격할 때마다 마나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해 공격 빈도를 높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1대1 싸움이나 단체 싸움에 유리한 능력 선택지를 제공해 앞서 선택한 기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택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전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성 시스템과 함께 도입된 레벨 커브(level curve)는 플레이어가 선택한 영웅 육성 전략을 강화시키는 효과와 영웅의 레벨에 따른 적정선의 공격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체력과 공격력의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제공했던 이전 빌드에서는 높은 체력을 가졌으나 아주 약한 공격력을 지닌 영웅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레벨 커브가 도입된 현재 시스템에서는 공격 성향의 영웅은 공격 능력에, 치유 성향의 영웅은 치유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히어로즈'의 특성 시스템은 자신이 선택한 영웅의 고유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을 수행하도록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지원형 영웅인 우서를 암살자형 영웅으로 공격력에 집중하여 육성할 수 있는 것이 그 예다. 하지만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해진 암살자 영웅 악마사냥꾼을 지원형 영웅으로 바꿀 수 없는 등 예외도 있다.
별도의 아이템이 없는 구조로 설계된 '히어로즈'는 특성 시스템을 이용한 영웅 육성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장의 흐름과 연계된 유연한 전략 설정이 가능하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에 언제든 진화할 가능성이 높은 '히어로즈'는 현재 소셜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으며, 플레이어들에게 게임의 깊이와 도전을 주기 위해 개발진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히어로즈'의 업데이트, 개발자 인터뷰 및 새로운 콘텐츠와 정보 확인, 추후 진행될 베타테스트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heroesofthestorm.co.kr)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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