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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다음, 게임 사업 부문 분리…전문성 강화 나서

[비즈] 다음, 게임 사업 부문 분리…전문성 강화 나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게임 사업을 분사키로 결정했다. 급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포석이다.

다음은 8일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사업 부문을 분리,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PC, 모바일게임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게임 시장에 강력한 경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게임부문 분리 일정은 오는 7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재 다음 게임 사업부 인력은 100여 명 규모다.

독립 법인은 전문 브랜드와 독자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MMORPG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기대작 '검은사막' 등 온라인게임 라인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 지분율, 대표이사, 다음 브랜드 유지 등 상당부분이 미정이다.

분사를 추진 중인 홍성주 다음게임 부문장은 "게임사업 부문의 분사를 통해 경영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립경영을 통한 권한과 책임을 확대, 공격적으로 게임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CBT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검은사막', '플래닛사이드2', '위닝펏' 등 라인업을 분사법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게임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은 두 차례에 걸친 CBT를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이펙트가 강점인 MMOFPS '플래닛사이드2' 역시 1차 CBT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크라이엔진3로 제작된 차세대 골프게임 '위닝펏'도 2차 CBT 후 연내 정식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2차 비공개테스트(CBT) 단계로 게임성 전반을 검증하기 위해 50레벨까지 콘텐츠를 공개하고 완성도 및 전투 역동성에 대해 변함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 테스트 기간 중에도 하루 수십 건의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2차 CBT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다음의 게임 사업 분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다음은 지난 2002년 9월 독립 법인 '다음 게임'을 출범시킨 바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바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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