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13일 진행된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 상반기 컴투스와의 통합 모바일게임 플랫폼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유망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맡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리딩 퍼블리셔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빌은 이용자 확대를, 컴투스는 멤버십 등 회원 관리에 강점을 보여왔다"며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은 물론 양사의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사의 통합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지난 해 게임빌이 컴투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두된 화두다. 전세계 3억6000만 건 누적 다운로드 기반을 갖춘 '게임빌 서클'과 4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컴투스 허브'의 이용자 DB를 통합,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게 양사의 공통된 설명이다. 앞서 이주환 컴투스 상무도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이르면 2분기 중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임빌은 통합 모바일게임 플랫폼과 최근 50명까지 인원이 늘어난 게임빌USA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개척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게임빌의 2014년 1분기 매출은 278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 104%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28% 성장한 36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