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게임빌은 1분기 매출 278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4%, 104%, 28% 성장한 수치로 신작 성과와 기존작들의 꾸준한 매출 기여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컴투스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컴투스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35%인 74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수치입니다. 앞서 컴투스의 '골프스타', '낚시의신'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죠.
양사는 이르면 6월 중 선보일 통합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해 컴투스 지분 인수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양사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저조…증권사 '줄하향'
반면 국내 대형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는데요. 이를 접한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줄하향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3.08% 내린 18만8500원에 머물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1781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 당기순이익 3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20% 감소한 수치지요. 당기순이익은 30% 줄었습니다. 주력게임 '리니지' 매출 하락에 따른 결과입니다. '리니지'는 아이템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37.9% 매출이 감소한 410억 원에 그쳤죠.
이에 증권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기존 3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췄고 KDB대우증권 역시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는 2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의견은 공통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2분기 중 중국, 일본, 북미 등에서 서비스되는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죠.
'리니지' 매출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단기적인 아이템 매출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며 "2분기 혁신적인 콘텐츠 출시와 프로모션 확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