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이후 구체적인 조직 개편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공동대표 채제가 될 것"이라며 "다음 측에서 한 명, 카카오 측에서 한 명 대표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갑작스럽게 합병 소식을 전달하느라 아직 구체적인 조직 개편현황은 정해진 바 없다"라며 "양사 합병을 원활히 이끌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26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재 다음의 최대주주는 이재웅 창업자(13.67%)이며, 피합병회사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29.24%)이다. 본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의장으로 변동되며 지분율은 22.23%가 된다. 합병후 주식회사 카카오는 해산될 예정이며 주식회사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존속법인으로 계속 남아 주식회사 카카오의 모든 지위를 승계하게 된다.
다음은 합병계약에 따라 김범수 신규 사내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며 2014년 8월 27일 예정된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제출해 주주승인을 득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양사 사업간 충돌이 거의 없고 카카오의 모방리 트래픽을 활용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 부문 성장,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과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모바일 정보 및 생활 혁신을 가속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회사 지무구조가 더욱 견실화되고 유동성 또한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