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소식을 접한 모바일게임 업계는 추후 다음 아이디(ID)로도 카카오 게임하기 접속이 가능하도록 기능 변경이 있지 않겠냐는 이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카카오와 다음은 이같은구체적인 향후 변화에 대해 함구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사업을 포함해 아직 구체적으로 다음과 카카오가 어떤 사업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게임을 통해 양사가 좋은 결과를 내겠지만, 비단 게임 뿐 아니라 광고나 커머스 등 다양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다음이 가진 광고 플랫폼 및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웹 모바일 시대에서 여러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대표의 이같은 답변은 향후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매출 다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게임하기' 매출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