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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다음카카오, 텐센트 때문에 中 공략 못하는 건 아니다

26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기자간담회 참가한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6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기자간담회 참가한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국 자본 유입으로 카카오도 성장할 수 있었다. 텐센트가 주요 주주로서 의무도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중국만 있는 것이 아니며,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중국자본과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카카오 지분 13%를 보유한 텐센트가 합병비율에 따라 통합법인의 주요 주주 및 이사사로 활동하면서 제기된 지적이다..

합병을 발표한 다음과 카카오는 26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합병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텐센트가 이사회 멤버이지만 이것이 카카오가 중국 시장 진출과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며, “주주와 이사로서 의무가 있기 때문에 중국 진출을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카카오 역시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주요 해외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 자본 유입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독립성이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 역시 중국 자본 덕분에 성장한 기업이고 많은 회사들이 중국 자본의 수혜를 입고 있다”며, “중국 자본 유입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고 국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통합법인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텐센트는 국내 시장에 대한 합당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합병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는 지난해 카카오톡과 유사한 위챗 플랫폼을 서비스 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카카오와 동일한 게임 서비스도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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