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쿠키런', '윈드러너',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게임들이 출시되자마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모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공동개발한 '쿠키런: 문질문질'(이하 문질문질)은 2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5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매출 순위 5위 권을 줄곧 유지하던 '쿠키런'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다운로드 수치가 매출로 직결되진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문질문질'은 NHN엔터테인먼트의 히트작인 '포코팡'과 게임 방식이 흡사해 자기잠식(Cannibalization)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단 기간 1000만 다운로드 기록을 보유한 횡스크롤 러닝게임 '윈드러너'의 후속작으로 업계 이목이 집중된 '윈드러너2'도 사정은 비슷하다. 5월 30일 출시된 '윈드러너2'는 현재 구글 매출 순위 220위 권에 그쳤다. 출시 직후 매출 상위 권까지 치솟았던 전작과는 상반된 행보인 셈이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 및 각종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퍼즐 요소가 가미된 점을 제외하면 '윈드러너2'가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이용자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쿠키런: 문질문질'과 '윈드러너2' 등 인기 후속작들의 초반 성과가 예상 밖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모바일게임의 무게 중심축이 이미 RPG로 이동해 퍼즐 및 러닝 장르의 매력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신호가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 놨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