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는 통상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희석하는 만큼 주가를 떨어트리는 악재로 인식됩니다. 실제 해당 유증 계획이 공시된 4월 24일 직후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최근의 주가 약세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실제 11일 오전 해당 소식이 보도되자마자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상한가를 쳤죠.
유상증자 철회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는 일단 막았지만 드래곤플라이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200억 원에 이르는 회사 차입금을 상환할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당초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계획이 전면 수포로 돌아갔죠.
회사 측은 상암 DMC 빌딩 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해당 자금을 충당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난다긴다 하는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점인 만큼 드래곤플라이의 차기작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을듯 합니다.
◆월드컵 바람 타고…한빛소프트 급등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월드컵 관련주 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게임주 중에서는 한빛소프트가 가장 높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빛소프트는 32.16% 오른 3945원까지 치솟았네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선보인 모바일 축구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의 초반 흥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FC매니저 모바일'은 일본과 태국에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1위에 올라 투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