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게임주 업&다운] 123억 사기 당한 드래곤플라이 주가 급락

[게임주 업&다운] 123억 사기 당한 드래곤플라이 주가 급락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게임주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드래곤플라이가 대형 악재와 맞닥뜨렸습니다. 120억 원대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도서 수입업체 정모씨 등 5인은 케인프레스·프랭클린왓츠와 같은 해외 유명 도서의 판권을 확보해 도서 수입 및 e북 개발을 진행하는 것처럼 속여 드래곤플라이로부터 투자금 123억 원을 받아내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악재가 드래곤플라이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한주 동안 8.60% 내린 4780원까지 하락한데 이어 23일 오전장에서도 5.02% 내린 454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액만 120억 원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로 투자 심리가 경색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드래곤플라이의 2013년 전체 매출 230억 원 중 46%에 달하는 금액을 사기로 날렸으니 투자 심리가 위축될만도 합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드래곤플라이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해당 피해액 123억 원은 이미 지난 회계연도인 2013년에 손상처리된 만큼 향후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전무하다며 투자자 달래기를 시도한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사업에서의 효율적인 시장 진출과 사업 성과를 위해 협력사를 파악하던 중 외국 유명 출판사에서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에 보급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정모씨 등 5명과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나 정모씨 등은 도서의 판권을 미확보한 상태로 투자 비용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편취했다"면서 "123억 원 손실에 대해서는 2013년에 이미 손상 처리됐으므로 향후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며 채권회수 등을 통해 회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2013년 하반기부터 자사가 직접 진행 중인 교육 사업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회사 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기 피해액 123억 원을 손상처리 했다던 2013년 당시 회사 측의 어떠한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난이 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선데이토즈 급등…다시 불붙나

모바일게임주 선데이토즈가 지난 한주 동안 18.32% 오른 1만5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19일 기록한 상한가와 이튿날인 20일에도 이어간 8.01% 오름세가 선데이토즈 주가 상승을 견인했죠.

최근 1만2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선데이토즈 주가가 다시 불이 붙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앞서 선데이토즈 지분 20.7%를 인수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면서 회사 주가도 오름세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