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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임병장도 게임탓?' 망언에…네티즌 '부글부글'

(이미지 출처=YTN 뉴스 캡처)
(이미지 출처=YTN 뉴스 캡처)
아니나 다를까.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2)이 게임에 중독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어김없이 흘러 나왔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들끓고 있다.

23일 YTN 뉴스속보에 출연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임 병장의 사생활은 잘 모르나 평소 게임에 중독돼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게임업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 대표는 "임 병장이 첫날 동료들을 사살하기 직전 동료들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수류탄을 투척하고…(중략) 이런 여러가지를 봤을 때 마치 온라인 슈팅게임이라고 불리는… 그 총 사격하는 게임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제가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임 병장이 투항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내가 조종하는 (온라인 슈팅게임의) 캐릭터가 무력화 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탈하고 짜증난다"면서 "자기가 만약 게임에 이입돼 있는 상황이라면 '그래 내가 그 상황에서 내 캐릭터가 항복을 할 때 굉장히 짜증났지, 내가 그런 상황이야. 난 지금 항복해서는 안돼'라는 감정 이입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말미에 "물론 이건 저 만의 상상"이라고 선을 그은 뒤, "임 병장에게 '여기는 현실이다. 온라인이 아니다'라고 주지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고 첨언해 네티즌들을 실소케 했다.

하지만 임모 병장이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르게 된 구체적인 배경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신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막연히 게임을 매도하는 '마녀사냥'식 발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임모 병장이 근무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온라인 슈팅(FPS) 게임을 중독 현상이 일어날 만큼 즐길 수 있을리 만무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벌어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 게임 중독이 아닌 '기수열외'에 따른 내무 생활 불화가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수류탄 까고 소총 쏘고 진입은 기본적인 건물제압의 전투순서인데 뇌가 없냐?", "코리아디펜스 레알 노답이다", "요즘 군대는 온라인게임에 중독될 만큼 게임을 할 수 있나봐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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