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0일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직상장을 위한 첫 관문 통과에 성공한 것이다. 파티게임즈는 향후 6개월 내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면, 국내 순수 스마트폰게임 회사로는 최초로 직상장에 성공한 업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파티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주로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퍼블리싱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업체다. 카페 경영 게임 '아이러브커피 for Kakao'와 레스토랑경영 게임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를 비롯한 9개 모바일게임을 현재 서비스 중이다.
이중 대표작인 '아이러브커피 for Kakao'의 경우, 2012년 8월 서비스 이후 2년 가까이 게임을 서비스하며 게임 개발력과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중견 모바일게임 업체 중 꾸준한 신규 인력 채용으로 '2013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무한돌파삼국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업계 이목을 끈 바 있다.
파티게임즈는 한국정보통신 자회사인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지난 2012년 SL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7억 원을 투자했다. 최대주주는 23%를 보유한 이대형 대표이며 공동창업자 심정섭 이사, 임태형 이사가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소 187억 원에서 최대 227억 원이다. 주당 발행가(예정)는 1만9500원에서 2만3700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456만3600주다. 지난 해 파티게임즈의 매출액은 270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억 원, 8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해 스팩(SPAC)을 통한 코스닥 우회 상장에 성공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에 이어 파티게임즈까지 직상장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상장 러시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직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데브시스터즈와, 내년 상장을 고려 중인 '블레이드'의 네시삼십삼분의 상장 여부에 특히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