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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넥슨, 워게이밍·징가와 씨앗 펀드 조성…유럽 투자 나선다

[비즈] 넥슨, 워게이밍·징가와 씨앗 펀드 조성…유럽 투자 나선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유럽에 위치한 유망 게임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자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투자사 런던벤처파트너스(London Venture Partners)가 넥슨과 '월드오브탱크'로 유명한 워게이밍, 돈 매트릭(Don Mattrick) 징가(Zynga) 대표 등과 손잡고 유럽에 위치한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규 시드 펀드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런던벤처파트너스는 '클래시오브클랜'을 흥행시킨 슈퍼셀과 '유니티 엔진'으로 유명한 유니티, 모바일게임 업체 내추럴모션 등에 초기 투자를 진행한 투자사로, 넥슨 등이 출자한 시드 펀드는 유럽에 위치한 약 25곳의 유망 게임 업체에 초기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전체 펀드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체당 약 50만 달러(약 5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넥슨 관계자는 "이번 시드 펀드 출자는 넥슨 일본법인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이번 시드 펀드 참여는 서구권 시장에 대한 향후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넥슨 코리아 대표는 5월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14에서 "재작년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 모바일 사업 강화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본격적으로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올해 2월 미국 투자사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가 3300만 달러(약 350억 원) 규모의 제 2차 펀드 조성할 당시 일부 자금을 출자하며투자 심사역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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