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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쿠키런' 개발사 코스닥 간다…'카카오 키즈' 줄상장

데브시스터즈의 대표작 '쿠키런'.
데브시스터즈의 대표작 '쿠키런'.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등에 업고 가시적인 매출 성과를 올린 스타트업,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이 잇따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까지 코스닥 상장의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상장 청구 심사를 승인했다. 향후 6개월 내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면 데브시스터즈의 코스닥 상장은 최종 완료된다.

데브시스터즈는 횡스크롤 러닝게임 '쿠키런'을 만든 개발사로,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쿠키런 for kakao'는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키런'이 회사에 안겨준 지난 해 매출만 613억 원에 이른다.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 상장 현황.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 상장 현황.

우리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5월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했다. 주당 발행가(예정) 4만3000원~5만 원, 공모 주식수(예정) 270만 주, 공모 금액(예정)은 1161억 원~1350억 원이다. 상장 주식수(예정)는 1080만 주로, 상장 완료시 데브시스터즈는 시가총액 5000억 원대 규모의 개발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시가총액 6166억 원)와 선데이토즈(시가총액 6128억 원) 바로 다음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이 회사 최대 주주(37%)인 이지훈 대표는 최소 1500억 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해 스팩(SPAC)을 통해 우회상장한 선데이토즈에 이어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가 코스닥 직상장에 성공하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수혜를 입은 주요 '카카오 키즈'들의 상장 러쉬가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활', '블레이드'를 흥행시킨 네시삼십삼분과 '헬로히어로'의 핀콘 등이 유력한 차기 후보 업체로 꼽히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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