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넷마블은 빠르면 29일 중 권 대표를 신임 대표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J넷마블은 회사분할이 임박한 최근까지도 조 게임부문 대표와 권 CJ게임즈 대표를 두고 고심해 왔다.
조영기 대표는 비 게임인 출신이지만 안정적인 조직관리를 바탕으로 CJ E&M 게임부분을 건실하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공로로 2013년 CJ그룹 상무로 승진했다. 조 대표 외에 성운재 R&D총괄, 백영훈 모바일사업총괄, 이승원 글로벌전략실장 등 게임부문 주요인사들이 승진하면서 CJ그룹 내 게임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권영식 대표는 향후 출범 예정인 넷마블과 CJ게임즈 통합법인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방준혁 고문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파트너로 알려졌다. 방 고문이 넷마블을 CJ에 매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선 2010년까지 퍼블리싱 사업본부를 이끌며 '마구마구', '서든어택', '그랜드체이스' 등 히트작을 발굴한 일등 공신이며, 현재 게임부문 매출의 핵심인 CJ게임즈 대표다.
이 둘 중 누가 CJ넷마블의 신임대표가 될 것인지는 분할 합병을 발표한 지난 3월부터 관심을 모아왔지만, 조 대표의 사임으로 결과적으로 권 대표가 분리법인의 대표가 될 것이라는 게 게임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신임 대표와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이번 주 안으로 신임 대표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CJ넷마블은 8월 1일 물적분할된 뒤, 2~3개월이 지난 후 CJ게임즈와 합병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