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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SD건담 배틀스테이션' 8월 출시…'키덜트' 노렸다

장봉석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실장이 'SD건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봉석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실장이 'SD건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최초 '건담' 소재 모바일게임이 8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폭넓은 마니아층를 보유한 '건담' IP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다이코리아가 개발한 모바일 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이하 SD건담)을 8월 말부터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엔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다이코리아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파티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SD건담'은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재현한 건담 모바일게임이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전투를 펼치며 최강의 건담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았다. 수많은 종류의 건담을 비롯한 풍부한 콘텐츠로 화려한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으며 PvE 전투를 통해 획득한 건담으로 강력한 소대를 구성해 타 이용자와 PvP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턴제 전투를 통한 긴박감과 전략 요소도 특징이다.
캐릭터(건담) 수집 외에 경영의 재미를 추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용자는 건담 소대의 사령관이 되어 다양한 건담을 수집해 각종 전투를 수행하는 근간을 마련하는 스테이션을 운영해야 한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모바일 RPG들과 'SD건담'이 차별화를 이룬 부분이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 게임 모습.
'SD건담 배틀스테이션' 게임 모습.

'SD건담'만의 또 다른 특징은 원작의 모델과 가까운 건담과 기체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풀 3D 그래픽의 SD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전투를 통해 획득한 자원으로 유닛을 직접 제작하거나 보스전과 뽑기권을 통해 수백 종에 이르는 고급 건담을 바로 획득할 수 있다. 건담 마니아는 물론 일반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D건담'은 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키덜트' 시장을 노린 게임이기도 하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말그대로 어른이 된 이후 에도 유년 시절의 취미를 계속해서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를 중심으로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건프라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장봉석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실장은 "국내 '키덜트' 시장은 일본과 미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키덜트'와 그 중심에 있는 '건프라' 이용자층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바로 'SD건담'"이라고 설명했다.

'SD건담'에 대한 파티게임즈와 반다이코리아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SD건담'은 보다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파티게임즈의 첫 걸음"이라며 "글로벌 기업 반다이와 함께 영광이다. 30년간 지속된 건담의 명성에 어울리도록 'SD건담'의 개발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모토 요시아키(Emoto Yoshaki) 반다이코리아 대표 역시 "3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건담의 팬층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을 주목하게 됐다"라며 "파티게임즈와 함께 내놓는 'SD건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

반다이코리아 에모토 요시아키 대표.
반다이코리아 에모토 요시아키 대표.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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