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는 지난 4월부터 제주도 내 하우스콘서트 공연기획자 및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음악쉼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쉬는 곳'을 뜻하는 제주방언 '쉼팡'과 음악이 결합된 '음악쉼팡'은 이름 그대로 관객이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문화공헌 프로젝트다.
제주의 문화다양성을 보존·확장하고자 시작한 이 프로젝트의 연간 예산은 약 4000만 원으로,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카페 등지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공연의 기획자 혹은 아티스트에게 매달 일정한 후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악쉼팡은 7월까지 카페세바, 카페하도, 쫄깃센터에서 열린 16개의 공연을 지원했으며, 8월에도 재즈 아티스트 서미현, 남경윤 등 3개의 공연을 후원한다.
특히 8월 23일에 진행되는 카페하도의 임인건 재즈 콘서트에는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한 재즈보컬 박성연 등 국내 1세대 재즈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참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9월부터는 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서 열리는 동명의 '음악쉼팡' 공연도 함께 지원한다.
하우스콘서트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거의 없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연주자와 밀접한 거리에서 생생한 연주를 즐길 수 있고, 연주자는 대관비의 부담 없이 본인이 원하는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하우스 콘서트는 최근 제주의 대안 공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엔엑스씨는 '음악쉼팡'을 통해 공연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 하우스콘서트가 제주의 새로운 문화로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엔엑스씨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도 지원한다.
엔엑스씨 대외사업본부 김종현 본부장은 "음악쉼팡 프로젝트는 2012년 'GET in Jeju' 후원, 2013년 '제주영화제' 및 '제주여성영화제', 'JET FEST 2013' 후원 등 엔엑스씨가 꾸준히 진행해온 제주문화다양성 확장사업의 일환"이라며 "궁극적으로 제주 내에서 여러 대안 문화가 자생할 수 있는 선순환적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음악쉼팡'은 정기 후원 계약을 맺은 파트너 외에도 매달 개별적인 지원 신청을 받으며, 클래식이나 재즈, 모던록 등 특별히 장르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신청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또는 이메일(gyewon27@nxc.com)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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