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개된 양사의 2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주가 흐름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397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고, 조이맥스 역시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1% 하락한 73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지요.
증권가는 양사가 보유한 각종 신작 모바일게임 및 글로벌 론칭 계획 등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와 조이맥스 양사는 온라인게임 부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이카루스'를 중심으로 '두근두근 레스토랑', '윈드소울', '아이언슬램', '황금 주사위', '천랑', '블레이즈본' 등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아틀란스토리', '비행소녀', '에어헌터' 등의 해외 진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제작 소식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을 공개했죠.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출시를 앞둔 '두근두근레스토랑', '아틀란스토리', '비행소녀', '에어헌터' 등 글로벌 신작으로 3분기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컴투스, 오름세 언제까지
컴투스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8.09% 오른 13만9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초(2만4350원) 대비 470%나 성장한 수치죠. 7월 말 소폭 조정 기간을 거친 컴투스는 8월 초부터 다시금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당 가격이 엔씨소프트(15만5500원, 14일 종가 기준)과 엇비슷한 수준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주력 모바일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지속성장과 최대 성적을 낸 2분기 실적이 맞물리며 이같은 주가 호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트래픽은 계속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트래픽을 유지한다고 가정시, 3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은 500억 원(2분기 대비 약 4배 증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