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2014 2Q] 게임업계 성장세 멈췄다…전년대비 8.9% 하락
[2014 2Q] 모바일게임, 매출 호조 이끌다
[2014 2Q] 메이저 업체 쏠림 현상 여전
[2014 2Q] 엔씨소프트, 글로벌 업체 입증…매출 다각화
[2014 2Q] 모바일 가세한 엔씨소프트, 제3 중흥 이끄나
이른바 '빅4'라 불리우는 대형 게임업체 4곳의 시장 장악력은 2분기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요 18개 상장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을 살핀 결과, 넥슨·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CJ 넷마블까지 상위 4개사의 합산 매출(8216억 원)이 전체 합산 매출(1조1213억 원) 중 73.2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 1분기(75.77%)와 넷마블 대신 네오위즈게임즈가 포함됐던 전년동기(73.38%)와 비교해 보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빅4'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빅4'가 장악한 변함없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지난 2분기 선방한 중위권 업체들도 눈에 띈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은 컴투스가 대표적이다. 전기대비 104% 상승한 430억 원 매출을 달성한 이 업체는 네오위즈게임즈(440억 원)까지 추월할 태세다. 위메이드 역시 '이카루스' 등 신작 온라인게임 매출이 더해지며 전기대비 7% 오른 425억 원을 달성했다. 선데이토즈(406억 원)와 게임빌(332억 원) 등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하위권 업체들의 점유율은 점차 쪼그라드는 추세다. 실제 지난 2분기 1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이에 놓여 있다. 일례로 웹젠은 전기대비 27.7% 감소한 128억 원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으며, 조이맥스와 와이디온라인 또한 각각 전기대비 17%, 30.9% 하락한 73억 원, 56억 원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분기 두자릿수 매출을 유지하던 소프트맥스의 경우 27.3% 감소하며 2분기 매출 8억 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들 상당후 하위권 업체들의 영업이익 역시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 폭이 증가하는 등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신작 출시를 통한 모멘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 러시 및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는 대형 게임업체들만이 생존할 수 있는 구조로 시장이 변했다"며 "대형 메이저 업체의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