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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Q] 게임업계 성장세 멈췄다…전년대비 8.9% 하락
[2014 2Q] 모바일게임, 매출 호조 이끌다
[2014 2Q] 메이저 업체 쏠림 현상 여전
[2014 2Q] 엔씨소프트, 글로벌 업체 입증…매출 다각화
[2014 2Q] 모바일 가세한 엔씨소프트, 제3 중흥 이끄나
"그동안 외부적으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별도로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술 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현무진 경영기획그룹 전무)
국내 최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비밀리에 추진한 모바일게임들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핫독스튜디오가 최근 기업 청산 절차를 밟으면서 이탈했지만, 향후 펼칠 모바일게임 사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은 곧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월 14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무진 경영지원그룹 전무는 "조만간 모바일게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신작 공개의 가능성을 내비춘 바 있다.
아직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한 카드게임(TCG) 외에는 공식적인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 공유된 적은 없지만,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기대작 및 자회사가 준비 중인 캐주얼 장르로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오는 11월 열릴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에서 그 실체가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를 통해 국내외 탄탄한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이라는 '날개'까지 얻을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게 게임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을 연이어 북미와 유럽, 중국 등지에 내놓으며 해외 실적까지 견인한 가운데 흥행 모바일게임까지 보유한다면 PC MMORPG와 해외시장, 모바일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