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교문위 간사 의원실에 따르면, 교문위원들은 2일까지 증인신청을 마감했으며 게임관련 인사에 대한 증인신청이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7개사 대표를 증인 신청했던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역시 연기된 국정감사에는 별도의 증인신청을 하지 않았다. 신 의원과 주요 업체 대표들의 회동이 있은 뒤, 냉랭했던 관계가 급선회 한 것이 이번 증인신청을 하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측 해석이다.
실제로 신의진 의원실도 굳이 국정감사 현장에 바쁜 게임업계 대표들을 부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변준혁 보좌관은 "의원님이 실제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에 관한 법률을 업계 대표들이 규제법으로 느끼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이었고, 만남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중독이란 단어에 대한 부정적 어감에 대한 공감과 힘든 업계 사정을 공유했으며, 앞으로 게임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주요 게임업계 대표들 역시 게임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동감을 표했으며, 신 의원이 입법한 법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다는 설명이다.
게임업계 인사들이 증인채택에서 제외됨에 따라,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게임과 관련된 이슈는 구글과 애플 오픈마켓 및 카카오게임하기 수수료에 대한 논의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교문위가 사학재단 등 관련 이슈가 많은지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논의가 되더라도 피감 기관인 문화부나 게임물관위위원회 등이 이에 대한 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의진 의원은 지난 8월 예정됐던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중독법 관련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넥슨 코리아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영식 현 넷마블게임즈 대표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