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는 6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아와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아는 1995년에 설립된 사모투자(PEF)전문회사로서 기업 구조조정, 바이아웃 거래와 PEF 투자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사다.
윈디측은 "코아와 9월 29일 본계약 체결과 인수대금 납입이 완료되었으며,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법원인가 결정 후 30일 이내 채무변제와 회생절차 종결 신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윈디 관계자는 “코아가 중심이 되어 회사 경영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회사 재매각 계획은 현 시점에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윈디는 2002년 일본 사이버스텝과 공동 개발한 캐주얼 대전게임 ‘겟앰프드’를 국내에 서비스하면서 저연령층 캐주얼게임 강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까지 도전했지만, '러스티하츠', '짱구는 못말려' 등 후속작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경영난이 가중됐다.
윈디는 2013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올해 초 SPC '탠덤인베스트'와 인수협상을 벌여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해 매출액 71억 원이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억 원과 209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