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 마이클 첸 대표는 여러 한국 개발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느라 B2C관을 찾을 겨를도 없이 수출입 상담에 매진하고 있다. 마이클 첸 대표를 만나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개발사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들었다.
-먼저 회사 소개부터 부탁한다.
▶COG라는 이름은 차이나 온라인 게임(China Online Game)의 약자다. 이번에 5년째 지스타 참가했다. 많은 중국 게임을 세계 퍼블리셔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러시아,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북미, 유럽에 수출한 실적이 있다. 해외 게임을 중국으로 수입하는 일도 하고 있다.
-회사 규모나 실적에 대해 말해달라.
▶본사 직원은 250명 정도 된다. 해외 수출입 비즈니스 책임지는 직원들은 상하이에 30명 규모 팀이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에 개발 스튜디오도 존재한다. 작년에는 8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올해 현재까지 1200만 달러 정도 매출을 달성했다.
-1년 사이 매출 급성장한 비결은.
▶올해는 많은 중국산 모바일게임을 해외에 수출해 실적이 높아졌다. 수출 게임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좋아졌다. 올해에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이뤄진 점도 크다. 작년은 주로 수출만 했지만 올해에는 해외 게임을 중국으로 수입한 사례가 늘어났다.
-잘 알려진 COG 게임이 있다면.
▶'풍운'이다. 한국에서도 ENP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 회사와 다른 개발사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그 동안 함께 업무를 진행한 업체는 어느 정도 되나.
▶중국 내 협력사는 100개가 넘는다. 외국 주요 개발사나 퍼블리셔와는 거의 네트워크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 있는 게임이 있나.
▶올해 40여개 게임을 들고 지스타에 참가했다. 한국에 수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더불어 한국 게임들도 많이 중국에 수입하고 싶다. 지스타 현장에서 신규 파트너를 많이 만나고 싶다. 아직 계약 실적은 없지만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업체들은 적지 않다.
-게임 수출입 계약을 할 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세 가지가 있다. 먼저 게임 운영 경험을 본다. 게임 홍보 계획도 유심히 지켜본다. 우리 게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은 없나.
▶직접 서비스할 계획은 없다. 수출과 수입에 집중한다.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동등한 입장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주력한다. 직접 서비스를 하게 되면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
-한국 게임에 대한 느낌은.
▶한국 게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 그래픽도 훌륭하고.
-한국 개발사들에게 중국 시장 성공을 위해 조언해줄 부분이 있나.
▶중국 이용자들은 귀여운 그래픽보다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좋아한다. 또한 PVP를 비롯해 다른 이용자와의 파티 플레이 등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좋아한다. 혼자 하는 게임보다는 같이 하는 게임이 인기가 많다. 장르적인 면에서는 RPG가 인기가 있고.
-이번 지스타에 대해 말한다면.
▶B2B관을 예로 들면 1층에 비해 3층에 관계자들이 몰리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1층에 있는 입장에서 내년에는 3층에도 부스를 내야 할 것 같다.
-COG만의 강점이 있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게 해드릴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마켓이 많다. 100개도 넘는다. 한국 개발사가 원한다면 각각 마켓의 수치 자료를 제공해드리고 게임에 적합한 마켓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다.
-중국에 수출한 한국 게임에 대해 소개한다면.
▶아직 한국 모바일게임을 가져가서 수출한 경우는 없다. 일본 게임은 소스를 받아서 중국 현지화한 뒤 서비스한 경우는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할 때 지원이나 혜택이 있나.
▶중국에는 문화부 내에 게임부문이 있다. 지스타 참가도 중국 문화 진흥과 수출을 위한 차원에서 저극 지원하고 있다. 참가비 지원은 없지만 세제 혜택이 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COG는 전세계 많은 개발사, 퍼블리셔와 관계를 맺고 있다. 보다 많은 한국 개발사가 우리를 통해 중국에 어울리는 게임을 수출하기를 바란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