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던파'의 겨울 업데이트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던파'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F1 결투천왕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에일리, 시스타의 축하 공연도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곳곳에 배치된 현장 스탭들이다. 체육관 밖 티켓 창구에만 수십명의 스탭들이 배치돼 3500명에 달하는 인원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또 체육관에 들어서는 입구에도 안내 요원들이 있어 관람객들은 자신의 자리를 한 번에 찾아갈 수 있었다.
행사 진행도 매끄러웠다. 사실 e스포츠 결승 현장에서 시스템이나 설비 문제로 인한 경기 지연은 관람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넥슨은 달랐다. 'F1 결투천왕대회' 중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즉흥적으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지루할 틈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던파'를 즐기는 이들을 지칭하는 '모험가'들에게 이번 행사는 말 그대로 '페스티벌' 그 자체였다.
넥슨은 10년 넘게 국산 e스포츠 종목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쌓아온 행사 진행 노하우는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수년 간 e스포츠 관련 행사를 취재하면서 이번 '던파 페스티벌'처럼 깔끔한 진행은 몇 번 보지 못했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던파'가 이용자들에게 격을 잃지 않고 서비스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것이다. 넥슨도 행사의 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단순히 겉보기에 치충한 격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격 말이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