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9일에 일본에서 출시된 스퀘어 에닉스의 '괴리성 밀리언 아서'. 이전에 출시된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스마트폰, PS VITA, 닌텐도, 아마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등장 '확밀아'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등장한 '괴리성 밀리언 아서'는 전작과 달리 4인 레이드를 앞세워 협력 플레이를 강조했다. 물론 일러스트와 풀 보이스는 더욱 화려해지고 풍성해졌다.
여기에 실시간이 아닌 턴제로 진행하는 전략의 묘미와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 기능까지 탑재, 이전보다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났다.
게임의 첫인상은 '밀리언 아서'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다. 사실 '괴리성'의 묘미는 앞서 언급한 4인 협력 플레이다.
이는 PC 온라인의 MORPG와 비슷한 방식으로 각 직업이 참전, 보스를 사냥하는 레이드를 떠올린다. 이와 비슷한 느낌은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레이드 시스템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그저 카드를 뽑고 강화하고 진화하는 게임에 머물지 않고 협력 플레이를 강조한 것은 이전과 달라진 시장의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몇년 전 '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등장했을 때 카드 RPG의 교과서라 부를 정도로 등장 전후의 분위기는 확연히 바뀌었다.
이후 카드 RPG의 범람으로 '확산성' 조차 신선함 대신 익숙한 게임으로 전락했고, 이를 타개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운 게임들이 등장하기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가 알던 '아서'는 용병 아서, 부호 아서, 도적 아서, 가희 아서 등 4개의 직업군으로 변경됐으며, 이들은 각각 딜러, 메즈, 마법, 힐러 등으로 구성되는 일종의 공격대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카드의 등급은 노멀, 하이 노멀, 레어, 슈퍼 레어, 울트라 레어, 밀리언 레어 등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이전보다 늘어난 덕분에 진화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중간에 레이드를 통해 협력 플레이를 즐기는 것으로 유도한 셈이다.
물론 레이드 시스템이 존재하는 관계로 고레벨에 의존해서 수저를 얻는 버스(?)도 풍성하다. 비록 무임승차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또한 게임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양심의 가책까지 느낄 필요는 없다.
이쯤되면 생각나는 것이 국내 서비스 문제. 아쉽게도 '괴리성 밀리언 아서'의 국내 서비스 파트너와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밀리언 아서'의 정통을 내세운 작품은 아니지만, '확산성'과 다른 매력으로 전작의 이름만 걸고 넘어지는 양산형 후속작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전보다 풍성해진 '괴리성'으로 돌아온만큼 매력은 더욱 강렬해졌고, '밀리언 아서'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을 정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단 국내 미출시 버전이고, 일본에만 출시된 버전이므로 일본어의 압박을 견딜 자신이 있는 이용자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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