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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온라인게임 발전과 그 역사를 함께 해온 넥슨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바람의 나라'로 세계 최초 머그(MUG, Multi User Graphic Dungeon) MMORPG라 는 장르를 만든 넥슨은 인터넷 퀴즈 게임 '퀴즈퀴즈', 캐주얼게임의 대중화를 이 끈 '카트라이더', 횡스크롤 RPG '메이플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선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라이브 서비 스라는 개념을 도입, 게임 산업의 혁신을 일궈냈다. 일찌감치 해외로 시각을 넓 혀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토종 온라인 게임의 영향력을 넓힌 넥슨의 20년을 돌아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20th 넥슨] 벤처, 신화가 되다…성공키워드 셋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20th 넥슨] 어린이를 위한 착한 기업으로 탈바꿈
[20th 넥슨]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넥슨 20년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넥슨은 꿈과 도전정신, 소통이 가득했던 창업 초기의 창발성을 유지하고 제 2, 제 3의 넥슨을 만들어 갈 주역인 개발자들과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는 넥슨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 노하우를 나누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2007년 소규모 사내행사로 출발한 후 2011년 본격적으로 대외 문호를 개방했다.

NDC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481개 세션, 60,859명의 관람객이 참여하 며 넥슨을 넘어 국내외 게임업계를 위한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 NDC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넥슨 판교사옥에서 개최됐다. 'Checkpoint'를 슬로건 으로, 총 114개의 세션이 열리며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발전방향에 대 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벤처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는 성장 가 능성 있는 유망한 게임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해 국내 벤처생태계 성장에 일조하 기 위해 마련한 벤처 지원 프로그램이다. 넥슨은 입주 기업에 건물 임대료 및 인 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입주사가 원할 경우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는 물론 재무, 법률, 투자, 퍼블리싱 등 기업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넥슨과 의 제휴를 통해 공동사업 기회 발굴도 가능하다.

넥슨은 2012년 5월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NPC 선릉점을 오픈, 6개 개발 사의 게임 개발 및 운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게임산업의 판교시 대를 맞아 경기도 분당구 삼평동에 NPC 판교 1호점을 열고 지난달 7월 2호점 을 추가로 오픈, 총 21개 게임벤처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식 공유, 벤처 양성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개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넥슨은 국내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소프트웨어의 꽃이 라고 할 수 있는 게임 개발 분야 우수 인재 발굴 및 양성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서울대, 광운대, 한동대 등 컴퓨터 공학 관련 학과와 산학협력을 맺고 인턴십 등 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 실무 교육을 진행하거나, 게임 개발 관련 각종 행사를 개 최 또는 후원하고 있으며,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에 필요한 각종 프 로그래밍 교육을 상시 실시, 해당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다각도 에서 펼쳐나가고 있다.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넥슨오픈스튜디오(NOS)'는 우수 개발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래 밍 대회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전국 대학교 재학생 및 프로그래머 지망생 을 대상으로, 매 시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미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게임 업계 입문에 필요한 실질적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즌 종료 시 모든 미션의 점수를 총합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해 소정의 상금을 전달하며, 입상여부 와 관계없이 참가자 전원에게 매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넥슨 컴퍼니 공개채용에 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넥슨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게임 산업에 관심 있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2005년 시작돼 올 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게임을 주제로 한 각종 강연 및 실습 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 게임 개발사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차세대 글로벌 게임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2005년 처음 시 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게임문화 저변 확대

대중문화로서 게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1020세대에게 프로게이머와 게임 캐 릭터는 친근한 문화 코드이자 소통의 도구이다. 그래서 넥슨은 e스포츠와 캐릭 터 사업을 통해 게임문화를 모니터 밖으로 끌어내 현실에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가고 있다.

국산 게임 중 최장수 e스포츠 리그를 보유한 '카트라이더'는 2005년 첫 리그를 개최했다. 당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카트라이더' 흥행에 힘입어 카트라이더 리그도 현대자동차, 코카콜라, 오리온 등 다양한 제휴 리그와 여성 리그인 '퀸 오브 카트' 등이 열렸고, e스포츠를 소수의 마니아가 아닌 다수로 확대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넥슨은 그간의 e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모아 2013년 강 남 한복판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설립하며 e스포츠의 두 번째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20th 넥슨] 창조적 DNA로 게임의 미래를 준비

지하 2개 층, 전용면적 1,683평방미터(약 509평) 규모의 게임업체 최초의 e스 포츠 전용 경기장이다. 총 436석의 관람석, 대형 LED 스크린(폭 19미터, 높이 3.4미터), 5인용 및 1인용 경기 부스를 비롯해 중계실, 통신실 등 방송설비, 모 바일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는 '모바일 라운지', '랜파티'와 게임 프로모션을 지 원하는 '프로모션 라운지' 등 e스포츠 외에 게임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 는 공간도 마련됐다.

넥슨은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식 경기가 없는 시간에 경기장 메인 무대는 물론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 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일일 최대 방문객 1559명(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 전)을 기록했고, 일 평균 약 400명이 방문하는 등 e스포츠 및 게임 문화의 중심 으로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자사의 다양한 인기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크게 출판, 캐릭터 상품, 체험형 콘텐츠, 애니메이션 부문에 걸쳐 인형, 학용품, 팬시용품을 비롯해 서적, TV 애니메이션 , 식음료, 건강식품, 의류까지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넥슨 캐릭터 를 이용한 라이선스 상품은 총 1,500여 종에 이르며 삼천리자전거, 종근당, 해 태음료, 롯데제과 등 다양한 제품에 넥슨 캐릭터를 입히고 있다.

2004년 4월 27일 시리즈 1권을 발표한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RPG'는 '메이 플스토리'의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만화책으로 70권까지 출시됐으며, 2004년 아동만화로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누적 판매 부수 1700만 권을 돌파, 현재까지 1000만 권 이 상 판매된 국내 아동 서적은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 로마신화, 마법천자문 등 에 불과한 가운데 게임관련서적으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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