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요 주주는 넥슨그룹(15.08%), 김택진 대표(9.98%), 자사주(8.93%), 국민연금(7.89%)이다. 넥슨은 최대주주로 지분율만 놓고 보면 언제든 경영참여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가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 지분을 만드는 소위 ‘백기사’를 세우는 방법과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자신들 편으로 만드는 방법뿐이다.
자사주 매각은 ‘블록딜’(주식을 통째로 넘기는 방법) 방식이 아니면 원하는 사람에게 지분을 전달하기 어렵거니와, 오르기 시작할 엔씨소프트 주식대금을 감당할만한 대상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하다.
나머지는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에 유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적이 없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다. 다만 국민연급 입장에서는 넥슨의 경영권 참여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르면 굳이 엔씨소프트 편을 들 이유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넥슨이 경영 참여를 선언한 대로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의결권 대결을 벌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움직임을 보면서 적극적이고 다각도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의 최대주주는 현재 15.08%의 지분을 보유한 넥슨이다. 이어 김택진 대표(9.98%), 자사주(8.93%), 국민연금(7.89%) 등의 순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