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윤진원 홍보실장은 10일 “넥슨의 요구대로 주주제안에 대한 엔씨소프트 입장을 오늘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달 27일 엔씨소프트 지분 15.08%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수정했으며, 이달 3일 엔씨소프트에 자신들의 요구가 담긴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10일까지 공식 회신을 달라고 요구했다.
넥슨이 요구한 사안은 세 가지로 ▲이사회 멤버 충원시 넥슨측 이사선임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전자투표제 도입 등이다. 넥슨은 이에 대한 회신이 없을 경우, 거절의 뜻으로 받아들여 필요한 절차를 강제집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공식입장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